꿈의 연봉 1억, 그런데 왜 통장은 가벼울까? 국민연금, 건보료 등 공제 항목을 파헤치다
꿈의 연봉 1억, 그런데 왜 통장은 가벼울까? 국민연금, 건보료 등 공제 항목을 파헤치다
‘연봉 1억’.
누구나 한 번쯤은 그 숫자를 목표로 삼습니다.
커리어의 성공, 경제적 여유, 그리고 어른의 상징처럼 느껴지는 숫자죠.
그런데 막상 1억을 넘긴 순간, 이상한 현상이 일어납니다.
월급 통장은 생각보다 금세 비어 있고,
“이게 진짜 1억 맞아?” 하는 의문이 들기 시작하죠.
오늘은 바로 그 ‘통장이 가벼운 이유’,
즉, 국민연금·건강보험·세금 등 공제 항목들이
우리 월급에서 어떻게 빠져나가는지를 하나씩 풀어볼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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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연봉 1억, 세전과 세후의 간극부터 이해하자
먼저, 연봉 1억 원은 12개월로 나누면 세전 월급 약 833만 원입니다.
하지만 이건 어디까지나 ‘세전’ 금액이에요.
우리가 실제로 받는 건 세금과 4대 보험료가 빠진 세후 금액입니다.
즉, 1억 원이라 해도 통장에 찍히는 건 약 6,300만~6,400만 원 수준.
연봉의 3분의 1 이상이 각종 공제로 빠져나간다는 뜻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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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국민연금 – 미래를 위한 강제 저축
국민연금은 현재 급여의 4.5%를 부담합니다.
연봉 1억 기준으로 월 약 23만 원 정도예요.
이 돈은 단순히 ‘빠지는 돈’이 아니라
나중에 연금 형태로 돌려받을 수 있는 미래 자산입니다.
다만, 상한선이 있기 때문에 고소득자일수록
“내는 건 많은데 받는 건 비슷한 구조”라는 불만이 생기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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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건강보험 + 장기요양보험 – 나와 가족을 위한 최소 보장
건강보험료는 월 소득의 약 7%, 장기요양보험은 건강보험료의 13.05%가 붙습니다.
연봉 1억이라면 건강보험 약 29만 원 + 장기요양보험 약 3만 원,
즉 월 32만 원 내외가 공제돼요.
이 항목은 “당장 체감은 안 되지만, 병원비를 줄여주는 실질적인 혜택”이기도 합니다.
의료비 부담이 큰 요즘 같은 시대엔
‘보험료’가 아니라 ‘건강 유지비’로 보는 게 더 현실적이죠.
4. 고용보험 – 혹시 모를 실직 대비책
고용보험은 월급의 0.9% 수준입니다.
연봉 1억 기준으로 약 7만 원 정도.
비중은 작지만, 실직 시 받을 수 있는 구직급여(실업급여)의 기초가 되므로
“작지만 꼭 필요한 안전망”이라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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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세금 – 통장을 가볍게 만드는 결정적 요인
4대 보험 다음으로 큰 비중은 소득세와 지방소득세입니다.
연봉 1억 원이면 근로소득세율 35% 구간에 해당되지만,
각종 공제 후 실질 부담률은 약 12~15% 수준이에요.
여기에 지방소득세(소득세의 10%)까지 더하면
월 약 130만 원 이상이 세금으로 빠집니다.
이쯤 되면 “내가 버는 건데 왜 이렇게 많이 나가지?” 싶지만,
이 세금이 사회 인프라와 복지의 근간이 된다는 점에서
‘개인의 몫을 사회에 투자하는 셈’이기도 합니다.
6. 결국 남는 건 월 630만 원대, 그래도 괜찮은 이유
이제 전체를 정리해볼까요?
구분 금액(월 기준) 비고
세전 월급 8,330,000
국민연금 -230,000 4.5%
건강보험 + 장기요양 -320,000 약 7%+
고용보험 -70,000 0.9%
소득세 + 지방세 -1,300,000 평균세율 약 15%
세후 실수령액 약 6,400,000 실수령률 약 63%
연봉 1억 원이라도 실수령액은 6백만 원대 초반.
하지만 여기서 중요한 건 ‘금액’보다 ‘구조’를 이해하는 겁니다.
어떤 항목이 빠지는지, 어떤 공제는 돌려받을 수 있는지를 알면
다음 해 재정 설계가 훨씬 명확해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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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월급을 지키는 현명한 습관 3가지
연금저축·IRP로 세액공제 챙기기
고소득자일수록 세금 절감 효과가 커집니다.
비과세 수당 활용
식대·자가운전보조비 등 비과세 항목으로 급여 구조 재정비.
연말정산 꼼꼼히 확인
‘13월의 월급’은 준비하는 사람에게만 찾아옵니다.
마무리 – ‘많이 버는 것’보다 ‘잘 지키는 것’
연봉 1억 원이 주는 만족감은 잠시뿐,
진짜 중요한 건 그 돈을 얼마나 지속 가능하게 지키느냐입니다.
세금과 보험료는 피할 수 없지만,
그 안에서 합리적인 절세 전략과 소비 관리 습관을 세운다면
통장은 훨씬 덜 가벼워질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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